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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투엘교육 칼럼]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내러티브

최종 수정일: 2022년 4월 11일



“당신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요?”



디투엘교육 이사 전지영

2022년 02월 11일 13시 02분




▶ 자존감을 잃어버리기 쉬운 사회

급변하는 사회, 고도화된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에 팬데믹 상황은 변화를 가속화 하는 촉매가 되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많은 일 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편리한 세상, 하지만 사람들은 더 불안해졌다. 변화에 적응하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들이 생성되고, 이렇게 쫓기듯 변화에 맞추다 보면 번아웃(burn-out)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대에 맞춰 가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마치 다이어트처럼 번아웃도 요요현상이 온다. 무기력은 ’나‘자신을 방임하게 만들고, 자신을 고립시키고, 결국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으려면

김난도 교수는 올해도 [2022년 트렌드 코리아]를 출판했다. 매 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리한 이 책에서 나는 내러티브 자본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현대 사회는 보이지 않는 내러티브(narrative)가 강력한 자본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를 움직이는 것에는 언제나 내러티브(서사(敍事))가 함께한다. 하나의 상품에도 서사가 담겨 있고, 그 서사가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내러티브(서사)가 담긴 상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자신 또한 그 내러티브에 함께 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PDR(Price Dream Ratio) 즉 ’주가 대비 꿈 비율‘이라는 경제용어가 생겨났을 정도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내러티브를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기 위해 감성과 상징에 어필하는 뮈토스(mythos)를 만들고,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공동체)를 구성하고, 꿈을 꾸게 하는 세계관과 로맨스를 끌어내는 매력까지 담아야 한다(2021. [트렌드 코리아 2022]. 김난도 외. 미래의 창) 어려운 말을 나열하였지만, 이 모든 요소는 ’나‘라는 존재에 담겨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열쇠가 된다.


▶ “당신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요?”

인성교육에서는 ’나‘를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나‘를 바로 알아야 타인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곧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삶에 주목하고, 존중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살아도 모두 ’각자의 다움‘ 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를 진솔하고 거짓 없이 나답게 표현하는 것, 이것이 ’나‘를 더욱 가치 있게 하는 내러티브임을 잊지 말자. 그리고, 다른 사람의 내러티브도 존중하고 공감하는 기쁨을 모두가 누리기를 희망한다.


신민철 기자

[ pbstv@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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